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 태권도 교육 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문화주의 시대의 태권도 교육의 방향성을 제언하는데 있다. 태권도 교육 담론을 계보학적으로 추적하며, 크게 단련 중심의 신체의 교육에서 태권도를 통한 인성 교육으로 진행되어 왔음을 논의하였다. 신체의 교육담론은 태권도의 ‘무(武수)’의 교육적 가치에 근거하며 수련자의 신체발달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태권도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이다. 태권도를 통한 인성교육 담론은 태권도의 ‘도(道)’의 가치에 근거하며, 수련을 통한 도덕적 가치 혹은 인격도야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들 담론의 한계가 자연주의적 오류를 범하며 외재적 정당화로서의 한계를 가질 뿐만 아니라, 담론의 주체성 측면에서 정작 수련생들의 담론은 타자화 되어왔음을 지적한다. 오히려 태권도 문화주의적 전회를 통해서 태권도 교육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데, 특히 문화주의 시대를 은유하는 소프트 파워론을 통해 태권도가 우리나라의 주요한 문화적 자원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글로벌 시대의 태권도의 문화적 가치를 소프트 파워의 가능성, 표준문화에 대항하는 개별문화 보존, 다문화사회에 주요 문화적 유산 측면에서 논의하였으며, 태권도 문화 교육의 지향점을 세계시민성 교육 측면, 태권도 문화 형성을 위한 주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 측면에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