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저산소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는 2,500m-3,000m 고도에 해당하는 저산소 환경에서 8명의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들이 12일 동안 트레이닝을 실시하였다. 트레이닝 시 운동강도는 75-85% HRmax로 설정하였으며, 선수들은 저산소 환경에서 트레드밀 달리기(30분), 인터벌 훈련(30분), 자전거타기(30분)로 구성된 총 90분의 훈련을 매일 실시하였다. 유산소성 운동능력(PWC75% HRmax, PWC75% HRmax 도달시간)은 해수면 수준에서 자전거 에르고미터를 이용하여 트레이닝 전후에 각각 측정하였다. 그 결과, 5명의 선수들은 유산소성 운동능력이 향상되었으며,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은 유산소성 운동능력이 감소하였다. 훈련 참여 조건과 개선 정도의 상관관계를 분석 한 결과, 계획된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한 선수들에게서 유산소 운동 능력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이미 체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단기간 저산소 트레이닝을 통해서 유산소 운동 능력을 더욱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선수 개인이 계획된 프로그램에 얼마나 충실하게 참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