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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제목

(7권 3호) 태권도 전사(前史)로서 택견 사료 해석_최복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9.30
첨부파일1
조회수
49
내용

근대 이전 맨손 무예의 역사에서 택견은 태권도의 전사(前史)로 이해된다. 택견은 수박을 계승하며 태권도로 연결된다. 수박에서 택견, 태권도로 이어지는 계보학적 논리는 명쾌하나 지나치게 단순화한 감이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논리가 부실한 문헌 비평과 부정확한 한문 해석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본고에서는 기존 택견 관련 사료를 재해석함으로써 임진왜란 이후에 명군으로부터 도입된 권법이 민간으로 퍼져 나가 택견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을 천착했다. ‘택견’은 ‘권법[타권(打拳)]’과 음운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밀접한 관련이있다. 권법을 전문적으로 수련한 군반층은 한양에 거주하며 사회의 유행을 주도하는 계층이었으며, 이들에 의해 군진의 문화가 민간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권법 역시 민간으로 퍼져나갔을 가능성을 밝혔다. 아울러 구한말과 일제 식민지배 하에 택견이 쇠퇴하거나 사멸하게 된 원인 역시 기존의 일제의 직접적인 탄압이 아닌 당시의 사회, 문화, 경제적인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명군으로부터 권법의 도입, 그리고 권법에서 택견으로 발전은 중국 남권이 오키나와로 전해져 가라테로 발전한 것에 비견될 수 있다. 광복 이후 가라테의 도입과 태권도로의 발전 역시 같은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문화가 다른토양에 뿌리내려 더 큰 생명력을 얻는 것은 문화의 보편적인 속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새로운 문화의 창조는 연속보다 오히려 단절을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근대 태권도의 성취 역시 이런 맥락에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In premodern history of martial arts Taekgyeon is often considered as a predecessor of Taekwondo. In this perception Taekgyeon’s presumed inheritance of ancient subak (hand striking) is succeeded by modern Taekwondo. The logic of Taekwondo, however, as a successor of Subak and Taekgyeon seems to stand on the logic of oversimplification. Moreover, many researches supporting this assumption reveal problems of inaccuracy when interpreting classical Chinese from historical sources. This study tries to approach the reality of Taekgyeon by re-interpreting the source materials. Taekgyeon is more closely connected to gwonbeop (fist techniques) introduced by the Ming military during the Imjin War (Japanese Invasion in 1592-8) rather than to Subak of the Goryeo or Joseon Dynasty. Military gwonbeop spread to civilians through various ways, it was degraded and possibly transformed to Takgyeon. Phonetic similarities are found between Korean pronunciation Takgyeon and southern Chinese local languages. Originally Takgyeon was composed of striking and grappling techniques, but it became a kicking game eventually. Also the reasons of Takgyeon’s decline were examined in relation with the development of society. Taekgyeon’s decline is closely related to the socio-economic situation of the period. Correlation with the Japanese rule can not be sustained. Introduction of gwonbeop from the Ming military and the evolution from gwonbeop to Taekgyeon can be compared to the emergence of Okinawan Karate from southern Chinese fist techniques. The introduction of Karate and its development to Taekwondo can be appreciated from the same perspective. The phenomenon that a particular culture often proliferates in new soil is commonly found in the history of culture. Creation often comes from disconnection, rather than from succession. Taekwondo’s future development could have more opportunities in disconnection from a falsely presumed tradition.

 

논문투고일: 2016. 07. 25.
논문심사일: 2016. 08. 04.
심사완료일: 2016. 0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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